윤석열 주가 10만원대 돌파, 이재명 급락

[뉴스케이프 서정호 칼럼니스트] 역대 대선사상 가장 박빙의 승부를 보인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0.7%차, 23만여표 차이로 앞서며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지난 주 종목별 주가에서도 이런 흐름은 여지없이 나타났다. 

윤석열 주가 10만원대 돌파, 박용진 초강세 

지난 주 주가는 윤석열이 큰 폭으로 오르며 이재명을 큰 차이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투표 당일까지 두 종목은 치열하게 주가 싸움을 지속했으나, 10일부터는 주가 흐름이 정반대로 움직이며 큰 차이를 나타냈다. 

윤석열은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며 6만원대를 기록한 이후, 10일에는 8만원, 11일에는 9만원 등으로 급등하면서 13일 종가는 10만원까지 돌파하며 10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이재명은 10일부터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9일 8만7100원에서 13일 2만9400원까지 급락했다. 결국 13일 종가 기준으로 윤석열은 이재명을 무려 7만5100원 차이까지 벌리면서 압도적인 주가를 기록했다. 

또한 박용진의 초강세도 관심을 끌었다. 거래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꾸준히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무려 119.35%가 상승한 9750원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해외정치인 업종에 속한 바이든과 트럼프의 동반 강세도 눈에 띄는 한 주였다. 각각 68.75%와 55.22%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주까지 10위권에 머물고 있었던 유시민, 정세균 종목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30위권까지 밀려났다. 반면, 김은혜는 한주동안 등락을 거듭하며 한때 1만원 초반까지 밀렸다가 주 후반 다시 오름세로 전환, 1만5550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한 지난 주 보궐선거에 당선된 최재형도 한주동안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되돌아보는 윤석열-이재명 주가 흐름

새벽까지 승자를 알 수 없었던 20대 대통령 선거였다. 과연 정치주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 대선이 다가올 수록 정치주가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1월초에는 이재명의 주가가 윤석열에 비해 한때 4만원이 넘는 차이를 보이며 앞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1월 중순 이후 윤석열 종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반면 이재명 종목은 하락세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주가 차이가 꾸준히 줄어들어, 1월말부터 본격적인 1-2위 경쟁이 시작됐다. 

2월 주가 추세에서 흥미로운 점은 두 종목의 상승과 하락 흐름이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었다.  즉, 이재명이 오르면 윤석열도 오르고, 윤석열이 내리면 이재명도 내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우세를 점하지 못하는 흐름이 2월부터 선거 당일일까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이재명은 꾸준히 주주가 줄어들면서 지지세가 약해지는 모습이었고, 반면 윤석열은 반대로 주주가 늘어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주가로만 파악되지 않는 면을 감안한다면 이런 주가 흐름은 실질적으로는 윤석열이 많이 우세했다고 볼 수 있다. 

즉, 폴리그라운드 회원 구성에서 50대 이상 연령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해서 주가를 보정하게 되면, 주가 차이가 박빙이라는 것은 사실상 윤석열이 좀더 많이 앞서고 있다는 걸 뜻한다고 볼 수 있었다. 물론 이런 평가는 아직은 가설에 불과하지만 향후 더 많은 데이터가 쌓여가면서 좀더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원희룡 상장 성공, 3연상 기록하며 순항 
원희룡 종목이 3수만에 상장에 성공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11일 4,420원으로 상장되어 최초 거래가 시작된 이래 13일까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9,060원으로 마감했다. 아직 주주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는 않으나 초반 흐름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추가 상승의 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맞짱집회] 선거전 6일부터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 금지, 다수가 찬성 

현행 공직선거법 108조 1항에 따라 선거일 6일전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그 결과를 공표할 수가 없다. 이에 따라 선거 6일전부터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을 보내게 된다. 
이 제한에 대해 몇번의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헌재는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합헌 결정을 한 바 있다. 
이번에 진행한 맞짱집회에서도 68%가 현행 공표 금지 법령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중도성향에서 찬성 비율이 10% 이상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50대의 찬성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동안 여러 번의 선거를 경험한 세대에서 여론조사에 대한 낮은 신뢰나 부정선거에 대한 경계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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