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후기 상품, 매출 30% 증가…동영상·SNS 연계해 경쟁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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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케이프 박민지 기자] 유통업계가 콘텐츠형 리뷰 확대에 나섰다. 단순 평점, 별 개수, 간단한 코멘트보다는 동영상 등을 활용한 고품질 리뷰가 상품 구매 유도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콘텐츠형 리뷰를 강화하기 위해 포인트 지급과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하며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실제로 고품질 리뷰 콘텐츠는 매출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4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리뷰로 등록된 상품은 전월과 비교해 주문 건수가 평균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는 후기를 다양화해 판매자와 고객 뿐 아니라 고객과 고객 간의 소통을 강화해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SSG닷컴은 음성, 시각 정보까지 극대화한 프리미엄 리뷰에 더해 최근 식품 카테고리 특화 리뷰 서비스 ‘쓱쉐프(SSG Chef)'를 론칭했다. 리뷰를 페이스북, 트위터처럼 일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링크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쓱닷컴에 갇힌 리뷰를 다른 유통망으로도 확장하는 개념이다. 식품 분야에 우선 적용 후 향후 패션, 인테리어, 반려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프레시몰은 별점 5개 만점에 4개 이상을 받은 상품을 선별해 주는 ‘리뷰 전문관’을 론칭했다.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 전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하며 리뷰가 많고 별점이 높은 순으로 고객에게 노출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품질은 좋으나 인지도는 낮은 중소 협력체 상품들이 온라인몰 전면에 노출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GS리테일 전용 포인트 ‘더팝 리워즈’를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GS프레시몰 통합 회원에 가입한 후 상품 리뷰를 등록한 고객은 월 최대 6000더팝 리워즈 지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동영상 리뷰를 모아서 따로 볼 수 있게 만든 곳도 있다. 11번가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한 뒤 직접 촬영한 영상을 리뷰로 올린 것을 쉽게 볼 수 있는 코너 '꾹꾹'을 별도로 마련했다. 패션·잡화 뿐만 아니라 식품, 생필품 등 리뷰를 직접 올림으로써 소비자들이 여러 상품에 대한 팁을 얻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동영상 후기 작성시 건당 최대 150포인트를 증정한다. 리뷰어 랭킹을 올리면 신상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함으로써 동영상 리뷰를 활성화하는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위메프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동영상 리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탭을 신설해 상품을 검색하면 유튜브에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닭가슴살'을 검색하면 결과 화면 내 유튜브 탭에서 닭가슴살 관련 리뷰 영상을 앱 이동 없이 바로 볼 수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부터 커머스 플랫폼을 목표로 이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다양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동영상 리뷰는 이의 일환으로 스마트 컨슈머가 증가함에 따라 앱 안에서 손쉽게 영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내돈내산으로 남긴 후기를 영상과 글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이 늘고 있다. 또 판매자 측에서 제공하는 정보보다 소비자 후기 신뢰도가 더 높기 때문에 그 자체로 마케팅이 되고 있다”며 “양질의 리뷰 전문관을 통해 고객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디테일한 리뷰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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