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의원 "의학 및 교육 지원 못 받는 ADHD 환자 많을 것"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강득구 의원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강득구 의원실)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2021년 5~14세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환자가 전국에 5만6115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2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좋은교사운동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통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5~14세 ADHD 환자는 2017년 이후 매년 늘어 2021년에는 5만여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14세 ADHD 환자는 3만6960명H 2018년 3만9813명, 2019년 4만5533명, 2020년 4만6098명, 2021년에는 5만611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 대비 5~14세 ADHD 환자는 2021년 51.8% 증가했다.

또 5~14세 ADHD 환자는 여성보다 주로 남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 남성 5~9세 ADHD 환자는 2만2637명인데 여성 5~9세 ADHD 환자는 5486명이었다. 이는 10~14세, 15~19세 구간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학교에서는 ADHD 증상에 해당하는 학생이 정서행동 위기학생 유형 중 가장 많은 79.6%로 조사된 적이 있다. ADHD 학생의 증가는 곧 학교가 이들 학생에 대한 지도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학교 현장은 이들 학생들을 포함한 정서행동 위기학생 대책은커녕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실정이다.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강 의원과 좋은교사운동은 교육부에 대책 마련에 힘써줄 것으로 축구했다. 이들은 ▲정서 지원 전문교사 양성 및 배치 ▲전문상담교사 역량 확대 및 연수 실시 ▲학교 현장 실태 파악을 위한 정밀 조사 실시 ▲관련 법령과 제도 정비 등이 주요 내용이다.

강 의원은 "보통 ADHD 유병율이 5~8%이고 그중 0.8~1% 정도의 환자만 의학 지원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도 많은 환자가 의학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더욱이 ADHD 학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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