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소라 기자] KT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벡터 연구소'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연구개발(R&D) 사업협력에 나서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22일(현지 기준) 벡터 연구소에서 진행됐다. 체결식에는 김채희 KT전략기획실장 전무와 가스 깁슨 벡터 연구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벡터 연구소는 201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민간기업의 투자로 설립됐으며 딥러닝 창시자이자 AI 권위자인 제프리 힌튼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하고 수석 자문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KT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벡터 연구소와 AI 분야에서 ▲공동 R&D ▲전문 인재양성 ▲글로벌 생태계 확대 등 3가지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두 회사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대용량 AI 모델 기반의 음성인식과 비전 AI 등의 기술을 KT AI컨택센터(AICC)와 AI 통화비서 적용할 예정이다.
 
벡터 연구소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AI 인재양성 확대에도 나선다. KT내부 전문 R&D 인력 육성 외에도 에이블스쿨 등 KT가 운영하는 청년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김 전무는 "회사는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ABC)' 등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이 AI 생태계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