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뉴스케이프 김소라 기자]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시에나와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규격에 기반을 둔 스몰셀 인빌딩 솔루션으로 실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기술을 말한다. 오픈랜을 사용하면 통신사는 구축·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 있는 미국 통신장비사 에어스팬의 오픈랜 스몰셀 안테나와 기지국 소프트웨어, 아일랜드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기업 드루이드의 5G 코어망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엔드 투 엔드(E2E) 인빌딩 솔루션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스몰셀 기지국은 대형 기지국(매크로셀)보다 구역은 좁지만 크기가 작아 설치가 쉬워 실내 품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오픈랜 스몰셀 기지국과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접속시키고 이동하면서도 끊김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핸드오버 등 기본적인 이동통신 기능도 구현했다. 다양한 접속 환경에도 오픈랜 분산장치(O-DU)의 중앙처리장치(CPU) 부하 변화를 확인하고 호처리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시에나는 오픈랜 전반의 시스템 통합을 맡아 기지국을 구성하는 오픈랜 분산장치와 집중장치(O-CU) 그리고 코어망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는 엣지 서버를 '원박스' 형태로 공급했다.

LG유플러스는 미국의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업체인 마베니어 와도 오픈랜 관련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시도는 기본적인 이동통신 기능을 필드에서 검증함으로써 오픈랜 상용화에 필요한 장비 완성도를 확인할 기회였다"며 "앞으로 다가올 오픈랜 시대를 맞아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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