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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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케이프 길나영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차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의장에 선출됐다.

30일 기재부,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55차 ADB 연차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의장직을 넘겨받고 차기 총회 개최국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나라가 ADB 연차총회를 대면 개최하는 것은 역대 세 번째로, 당초 개최 시기는 2020년이었으나 앞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정이 연기됐다.

추 부총리는 연설을 통해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위축된 아시아·태평양 역내 경제협력과 통합을 복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공공 중심의 재원 조달이나 무상원조·차관과 같은 금융 방식으로는 앞으로 급증하는 대규모 개발 재원을 충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ADB의 기후 금융 지원 목표 1천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간금융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며, 보증과 같은 새로운 금융 수단의 도입도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는 축사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대면 행사로 개최되는 내년 총회가 역내 경제 회복을 위한 회원국의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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