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콩스튜디오)
(사진=콩스튜디오)

[뉴스케이프 김소라 기자]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정식 출시됐다. 

가디언 테일즈는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하고자 분투하는 가디언들의 모험을 다룬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복고풍 그래픽으로 다양한 이스터에그 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기존 모바일 버전과 독립된 게임으로 출시 됐으며 '일본판 모바일 가디언 테일즈'를 기반으로 한다.

일본 버전의 새로운 일러스트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바일 버전과 데이터 연동을 지원하지 않아 새로 계정을 생성하고 캐릭터를 육성해야 하는 귀찮음이 공존한다.

이미 출시된 모바일 버전을 기반으로 하므로 주요 스토리와 콘텐츠가 기존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개발사인 콩스튜디오는 이용자의 게임 플레이 패턴 분석을 통한 성장주기, 다양한 이벤트, 글로벌 원빌드 운영 등으로 차별화를 두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보다는 콘솔 기기로 게임을 하는 것이 조작면에서 편하다. 닌텐도 스위치는 화면 속 터치로 게임을 즐기는 휴대폰과 달리 조작 기기가 따로 있어 실제 게임을 즐길 때 더 큰 화면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HDMI 케이블을 활용하면 TV 화면으로도 연결할 수 있어 모바일 버전 RPG가 갖는 눈과 손의 피로감이 덜하다.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은 기기 탈부착이 가능한데 이 점도 매우 유용했다. 보통 게임을 하면 앉아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 기자는 집에 있는 휴대폰 거치대에 닌텐도 스위치 화면을 끼워놓고 누워서 조이콘 기기를 이용해 게임을 플레이해봤다. 누워서 조이콘을 조작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게임 플레이가 편했고 어깨와 목에 가는 부담이 없었다.

(사진=콩스튜디오)
(사진=콩스튜디오)

조이콘이 주는 불편함도 있었다. 닌텐도 스위치가 터치 화면을 지원하는 기기인데도 불구하고 가디언 테일즈는 모든 조작을 조이콘을 통해 해결해야 했다. 간단한 터치가 더 편한 인터페이스에서 조이콘으로 게임 내 커서를 움직여가며 사용하려 하니 불편함이 상당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닌텐도 스위치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처음부터 모바일과 스위치의 연동,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들었다.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유료 DLC(콘텐츠 다운로드)가 아닌 닌텐도 라이브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무료로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고 게임 내 요금 유도가 크지 않아 청소년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콘솔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닌텐도 스위치는 휴대성은 좋지만 할 게임이 없다"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가디언 테일즈가 앞으로 닌텐도 스위치의 오명을 씻겨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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