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8일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G-CON X IGC(국제 게임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소라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8일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G-CON X IGC(국제 게임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소라 기자)

[뉴스케이프 김소라 기자] "3년 안에 전 세계의 모든 게임이 토큰이코노믹스를 적용할 것이고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그곳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을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8일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G-CON X IGC(국제 게임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메타버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게임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더 재밌으니까"라고 말하며 앞으로 블록체인을 적용할 게임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처음 게임에 블록체인을 탑재한다고 했을 때 게임을 공급하려는 회사가 없어 내부적으로 게임을 개발했다"며 "이 과정에서 세 번의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했지만 실패했고 마침내 네 번째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을 출시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르4 글로벌은 지난해 8월 출시돼 전세계 MAU(월간 활성 유저 수) 680만명, 최고 동시 접속자 140만명, 월매출 250억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장기 흥행에 성공한 게임의 특징은 잘 짜인 인게임 이코노미를 가진 것"이라며 "우리는 게임 안에 갇혀 있는 인게임 이코노미가 게임 밖에서도 가치를 갖게 되면 그것이 성공으로 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재미없는 게임을 재밌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재밌는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들어 주는 기술"이라며 "대체불가토큰(NFT)을 판매해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개발된 게임은 지속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로 인해 게임이 더 재밌어지면 유저들이 늘어나고 이것은 매출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라고 말했다.

위믹스는 올해 말까지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장 대표는 "올해 말까지 최대 50개의 게임을 온보딩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100개의 게임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위믹스가 지향하는 것은 오픈 플랫폼이다. 내년에 플랫폼을 완전히 개방하고 게임 내 토크노믹스 적용 여부만 확인되면 누구든 게임을 온보딩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장 대표는 "게임을 할 때는 각자의 플랫폼에서 하고 게임 내 거래를 할 때는 위믹스에서 할 수 있도록 모든 게임에 통일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개발할 것"이라며 "각각의 게임이 자신들만의 코인과 NFT를 만들고 디지털 이코노미를 구축하면 각 게임은 모두 연결된 인터게임 이코노미의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세상 속에서 각자 즐거운 게임을 하는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스타 2022 슬로건을 '삶의 모든 것이 곧 게임(Life is Game)'으로 내세우고 게임과 위믹스가 선사하는 생태계를 현장 부스에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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