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GWh 규모 배터리 1·2공장 건설…2025년 1분기부터 배터리 셀 양산
테네시주 공장도 연내 착공 예정…SK블루오벌, 약 1만 개 일자리 창출

SK온과 포드자동차는 5일(현지 시각)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양 사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재클린 콜먼 켄터키주 부지사,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지동섭 대표, 최재원 수석부회장,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HR 디렉터,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데이브 노비츠키 포드 전기차 제조 디렉터, 리사 슬라벤 하디카운티 교육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SK온과 포드자동차는 5일(현지 시각)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양 사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재클린 콜먼 켄터키주 부지사,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지동섭 대표, 최재원 수석부회장,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HR 디렉터,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데이브 노비츠키 포드 전기차 제조 디렉터, 리사 슬라벤 하디카운티 교육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미국 내 최대 자동차 배터리 공장이 공사에 들어갔다.

SK온과 포드자동차는 5일(현지 시각)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양 사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등 SK온 측 경영진과 릴리아 라미레즈(Liliana Ramirez)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등 포드 측 경영진이 참석했다. 앤디 베셔(Andy Beshear) 켄터키주지사 등 미국 주정부 관계자와 협력사 관계자, 지역주민 400여 명도 참석했다.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 약 120만 대를 해마다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켄터키에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2공장을 건설한다. 이미 지난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작업과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향후 공장을 완공하면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3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함께 들어선다.

SK온과 포드는 블루오벌SK가 중장기적으로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블루오벌SK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양 사 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곳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이곳 글렌데일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켄터키에 수천 개의 새로운 하이테크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켄터키 지역경제와 일자리 측면에서 세기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주지사는 "오늘 켄터키주 역사상 가장 큰 경제 개발 프로젝트인 SK와 포드의 블루오벌SK 공장의 착공을 맞이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켄터키주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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