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부회장 참여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 기증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16세기 조선시대 나전함이 국내로 돌아왔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oung Friends of The Musem, YFM)은 1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나전함을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위원장인 조 부회장의 주도로 YFM 회원들이 꾸준히 마련한 기부금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은 조선전기 나전함이 경매에 나오자 이에 응찰해 낙찰에 성공했다.
이 나전함은 16세기 조선시대 나전칠기 공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가로 31.0cm X 세로 46.0cm 크기로 귀중품이나 문방구 등을 보관했던 용도로 추정된다. 이 시기에 제작된 나전칠기는 전해지는 수량이 많지 않아 이번 YFM의 기증은 큰 의미를 갖는다.
조 위원장은 "과거 백범 선생께서는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준다'고 하셨다. 앞으로도 우리 문화재를 되찾고 박물관을 알려 우리나라 문화의 힘을 높이고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YFM에는 조현상 위원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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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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