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통한 장기 자금 확보로 재무 완충력 확보
"분양 대기 사업·개발 사업 원활히 진행될 것"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태영건설이 한동안 시장에 떠돌았던 '부도설'을 잠재우고 있다.

태영건설은 오는 26일 지주회사인 TY홀딩스를 통해 4000억원 규모의 장기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자금 지원은 자금 조달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선제적으로 장기성 자금을 확보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로써 태영건설은 재무안정성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레고랜드발 자금 경색으로 건설업계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꽉 막힌 상태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대규모 주택사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자칫 대규모 미분양으로 인해 빌린 돈의 이자와 원금을 제대로 갚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토목사업보다 주택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건설사들로서는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으로 1조원 이상을 수주한 태영건설이지만 주택사업 비중이 높아 지난해 하반기에 ‘부도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태영건설은 이번 자금 확보로 재무 완충력을 확보한 만큼 경기 회복 때까지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추진 중인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분양 대기 중인 사업과 추진 중인 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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