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1조2391억원, 신규 수주 35조4257억원 달성
4.2년 치 일감 확보…2023년 매출 25조5000억원 목표

서울시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
서울시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현대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022년에 매출 21조2391억원, 영업이익 5820억원, 당기순이익 4850억원, 신규 수주 35조4257억원의 잠정 실적을 19일 밝혔다.

매출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되고 개포 주공 1단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1조23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8%, 당기순이익은 12.5% 각각 감소했다.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17% 증가하며 연간 목표치 대비 124.9%를 달성했다.

수주 잔액 또한 전년 말 대비 14.35 증가한 90조283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2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 위축,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조7722억원이며 순 현금도 3조365억원에 달하는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7.6%, 부채비율은 111.9%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20.1% 늘어난 25조5000억원으로 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과 국내 사업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로 도약을 위해 ▲지속가능 성장 ▲인류의 꿈과 상상력 실현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 문화 등 3대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조직문화와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올해는 차세대 원전, 수소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술력 기반 비경쟁 사업 추진을 통해 해외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낸다.

특히 성공적 사업 수행과 기술 경쟁력으로 사우디 아람코사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주택사업 최강자로서 차별화된 사업 모델 개발과 설계 기술력 기반의 사업 제안으로 확고한 지위를 다질 방침이다.

탄소중심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 기술을 조기에 사업화하고 업계 최초로 시공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1등급 층간소음 저감 기술 상품화에 매진해 확고한 기술 우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문화와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무엇보다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원자력, 수소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본격화하고 미래도시와 주거환경 개발을 선도하는 한편, 안전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건설기술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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