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수요 급증…떡만둣국·오색한정식 판매

(사진=GS25)
(사진=GS25)

[뉴스케이프 박민지 기자] 편의점 업계가 설 연휴를 홀로 보내는 혼명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1인 가구에 맞춰 떡국과 불고기, 산적, 나물 등 설 명절 대표 음식을 담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명절마다 도시락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이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편의점 CU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도시락 판매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추석 간편식품 상권별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대학가 입지에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41.6%나 늘어났다. 이마트24에서도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독신 주택가에서 도시락 판매 비중이 61%에 달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설 연휴기간 동안 인기 신선식재료와 조미제품의 전년대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두부와 콩나물은 각 30%, 계란 20%, 식용유 50%, 밀가루는 15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편의점들은 올해 설에도 혼설족을 위한 다양한 도시락 상품을 내놓고 있다.

CU는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에 소불고기와 잡채로 구성한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을 선보인다. 계란에 부친 고기완자, 해물부추전, 깻잎전 등 3종의 전도 담아고, 흑미밥과 명태초무침, 고사리나물 등 4종의 반찬까지 더했다. 특히 성인 남성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존보다 도시락 내용물을 20% 이상 늘렸다.

GS25는 떡만둣국과 흑미밥, 오미 산적 구이, 나물 등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한 ‘오색한정식 도시락’을 선보였다. ‘우리 동네 GS’ 애플리케이션에서 예약 구매하면 하루 1000명에게 30% 할인해준다. 예약한 도시락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전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CJ제일제당과 컬래버한 ‘제일맛집떡만둣국’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왕교자, 김치왕교자, 물만두에 진한 사골육수를 사용해 깊은 떡만둣국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게 특징이다.

또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명절 장을 볼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식재료와 주류 등 60여종을 할인 판매한다. 명절 음식에 필요한 두부와 계란, 콩나물, 부침가루 등을 비롯해 주류와 숙취해소음료까지 1+1 행사 등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떡만둣국 도시락’과 ‘설날 잔칫상 도시락’을 판매한다. 떡만둣국 도시락은 잡채와 해물 완자 등으로 구성했고 잔칫상 도시락은 소불고기와 모둠전을 담았다. 

또 이달 말까지 ‘이달의 밀키트’ 4종(소고기버섯잡채, 제주흑돼지 묵은지찜, 육수가득 소불고기전골, 대한곱창 곱창전골) 중 2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받을 수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1인 가구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명절 음식들로 든든한 한끼를 만들었다”며 “설 명절 동안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매력적인 상품들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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