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산 셀프백드랍으로 '우수디자인' 장관상 수상
[뉴스케이프 권진욱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우수디자인 시상식에서 국산화 셀프백드랍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상·유니버설디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디자인은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에 정부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인증 제도로 1985년부터 시행돼 왔다.
인천공항은 서류심사와 현물심사, 국민투표 및 발표심사를 거쳐 장관상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공사 창립 이후 최초로 취득한 GD 인증일 뿐 아니라 최근 10년 내 은상 이상을 받은 유일한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수상작인 '셀프백드랍'은 여객이 직접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동화 기기로 인천공항은 2022년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을 공동 개발해 지난 2025년 4월 전면 도입을 완료했다.
특히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와 혁신적 디자인으로 접근성과 처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GD 인증 기업에게는 정부 인증 마크(GD)와 호주 굿디자인(GDA) 심볼 사용 권한, 특허청 우선심사 혜택 등이 부여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2025 디자인코리아 전시회'에 참가해 국산화 셀프백드랍을 선보이며 기술성과 디자인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민간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공공기관이 이뤄낸 혁신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확대해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인천공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