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창국 기자]

29일(현지시간) UN총회에서 행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연설은 비핵화를 통해 핵문제를 빨리 털어내고 하루라도 빨리 경제발전에 매진하고자 하는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평가할 만하다. 리 외무상은 비핵화의 확고한 의지를 재천명 했으며 북미간의 신뢰구축을 18차례나 언급하며 강조하였다.

“북미 간의 신뢰 없이 일방적 핵무장 해제는 없을 것”이라는 리 외무상의 언명에 대해 미 언론 등이 작금의 북미간 대화 국면에서 협상의 유리한 고지에 서고자 하는 대미 압박 전술로 바라보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의 조치에 이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약속했다. 더 나아가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노력”한다는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비추어 조속히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돼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구체적이고 진전된 조치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

2018년 9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