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로교환에서는 양측에서 약 140명이 석방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정상은 지난 12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올해 안에 포로교환 원칙에 합의해 이번 교환이 실현됐다. ( 사진 : 알자지라 캡처)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지역의 친(親)러 세력 분리주의 반군이 대규모 ‘포로교환’을 시작했다고 러시아의 타스통신이 29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번 포로교환에서는 양측에서 약 140명이 석방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조치는 지난 2017년 말 이후 최대 규모이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반군이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도시 고를로프카 외곽 검문소에서 포로교환이 이뤄졌다. 

포로들을 태운 반국 측 버스가 교환 장소로 이동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도 ‘1차로 우크라이나인 25명이 풀려났다“고 포로교환 사실을 확인했다. 친러 반군 측은 정부군 포로 55명을 석방시키고, 반군 포로 87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수 도네츠크(Donetsk) 등 친러 반군 세력 사이에 수년 동안 내전을 치러오고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Crimea)를 일방적으로 병합한 뒤 인근 지역에서 친 러시아 반군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충동리 격화돼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양측은 13,000명이 숨지고 100만 명이 웃도는 난민(refugee)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4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블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i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해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정상은 지난 12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올해 안에 포로교환 원칙에 합의해 이번 교환이 실현됐다.

한편, 일부 분쟁지역에서 휴전을 완전히 이행하기로 하고, 내년 3월까지 병력 철수 절차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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