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한해 “금융부문 혁신을 통해 경제의 체질개선과 활력을 높이겠다”고 신년사를 통해 강변했다.

은 위원장은 31일 2020년 신년사에서 금융부문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축구경기에 비유하자면 실물산업이 공격(경제활력)을 위해 전방으로 뛰어나갈 때 금융은 후방에서 같이 전진하며 서로 소통하고 간격을 유지한 채 빈 공간을 메워줄 필요가 있다”고 은유하면서 새해 정책 방향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가계보다는 기업으로, 기업 중에서는 특히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으로 자금 물꼬를 돌리겠다”고 했다.

또 “12·16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 강화를 포함해 각종 대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의 쏠림현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특례기간 연장, 스몰라이센스 부여 등으로 금융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핀테크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오픈뱅킹으로 촉발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이 빅데이터 산업 등 금융신산업의 발전으로 연결되고, 이를 통해 금융의 외연을 넓히는 동력이 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은 위원장은 말미에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제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보호와 금융회사의 책임 강화를 위해 새해는 각종 세부 규정 마련에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신년사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