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3법' 통과 따른 후속 정책 마련 속도낸다

[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산업부는 디지털 통상 및 국제표준화(International Standardization)에 대한 정책에도 주력하여, 기업이 산업데이터(industrial data)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올해에만 1,64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그래픽=뉴스케이프)정부는 지난 9일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통과 이후 데이터 활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를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후속 정책 마련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14일 김용래 산업혁신성장실장 주재로 제조, 표준, 통상, 유통 등 각 분야의 데이터 전문가와 함께 “AI·빅데이터 산업지능화 포럼”을 발족시켰다. 

“산업지능화”란 산업과 에너지 전반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도입해 상품과 서비스의 고부가가치화 및 제조공정 혁신 등의 효과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이날 포럼은 AI·빅데이터를 산업 밸류 체인(Value Chain,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적용하여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새로이 발족됐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산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제조업 생산방식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연구개발(R&D), 디자인, 조달, 유통, 마케팅 등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데에 공감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의 수집·공유·연계·거래·확산·표준화 등 산업지능화 관련 제도개선 사항, 국제협력·통상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는 그동안 업종별 AI·빅데이터 적용에 주력하여 산업·에너지 분야의 관련 프로젝트 30여개 추진하는 등 힘써왔다. 관련 프로젝트는 4대 분야 플랫폼 구축, AI 기반 솔루션 개발 등 29개 사업이다. 

➊ 지능형 반도체, 차세대 로봇 등 데이터 기반 핵심 기술개발

➋ 자율차·자율운행선박·AI가전 등 지능형 신제품·신서비스 창출 

➌ 소재부품장비 등 생산공정 혁신을 통한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➍ 에너지신산업 창출 촉진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공정 효율화

산업부는 앞으로 업종별 데이터 공급·연계에 지속 노력하는 한편, 점차 중요성을 더해가는 디지털 통상 및 국제표준화(International Standardization)에 대한 정책에도 주력하여, 기업이 산업데이터(industrial data)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올해에만 1,64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포럼을 정례화하여 AI·빅데이터를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지속 활용하고, “산업지능화(Industrial Intelligence)”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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