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한국에서도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이 아닌 일반 대학생들이나 개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한 지도를 공유하는 등 의사나 과학자 못지않은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들이 하며, 가짜뉴스를, 음모론을 만들어내는 사회적 암적 존재들을 사회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사진=세계보건기구 홈페이지 캡처)중국에서 후베이성 우한시가 진원지인 치명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온라인에 퍼지면서, 일부 의사와 과학자들은 잘못된 보도에 맞서고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한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으로 6일 0시 현재 기준으로 최소 563명이 사망했고 발병 확진자 수는 28,018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6일 현재 28개국으로 번져 지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능가하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SNS에서는 이 병의 기원과 발병 규모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심스러운 건강 조언과 음모론으로 넘쳐나고 있다.

이것은 몇몇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음모론 등이 온라인상의 오보를 방지하도록 자극했다. 지금까지 그들의 비디오 중 일부는 유튜브에서 수백만 번이 시청되었고, 트위터에서도 수천 명의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을 많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트위터를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BBC 모니터링은 온라인에 올려 있는 몇 가지 충고와 그에 대한 반응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마이크 박사(Dr Mike)’라고 알려진 미하일 바르샤브스키(Mikhail Varshavski) 박사는 러시아계 미국인 유명인 의사로, 미국의 잡지 피플(People)의 2015년 호에 '가장 섹시한 닥터 얼라이브(the Sexiest Doctor Alive)'라는 제목으로 등장해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온라인을 통해 오보(misinformation)를 많이 본 그는 이번 주 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기록을 올바로 세우라”면서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외부에는 오보가 너무 많다. 그들은 과학자들에 의해 검증되지 않은 통계를 취해 온라인에 올려놓는다. 국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유발하고 공황 상태를 초래한다"고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이것이 그렇게 위험한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나쁜 결정을 내리도록 이끌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경고했다. 

이틀 동안 300만 조회수를 지켜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진실이라는 그의 동영상에서, 마이크 박사는 “당황하지 말고 발병한 바이러스에 대한 내용을 주의 깊게 다루라”고 촉구했다.

그는 “누군가의 트윗을 읽고 그것이 많이 리트윗되었다면, 정확한 정보의 출처라고 생각하지 말라. 그것은 아니다. 그는 WHO를 예로 들며 당신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조직을 찾아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기적으로 손 씻기와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는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는 등 사용자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 일들을 열거했다.

트위터에서 과학자들과 연구원들은 이 바이러스의 이름인 해시태그 #nCoV2019를 사용하여 이 병의 규모와 기원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퍼뜨리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감염성 질환과 바이러스학 임상사 겸 연구원인 무게 세빅(Muge Cevik) 박사인데, 그는 바이러스에 대한 최신 연구와 데이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요약해 왔다. 여기에는 질병과 관련된 증상, 그 잠복기 및 전염 패턴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일부 트윗은 바이러스가 비정상적으로 긴 잠복기를 갖는 것과 같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다루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세상에는 불필요한 공포는 없다. 이번 발병에 대해 트위터에서 또 다른 목소리를 내는 과학자가 있는데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 홉킨스 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의 토목 및 시스템 공학과 부교수인 로렌 가드너(Lauren Gardner)다.

그녀의 가장 인기 있는 트윗 중 하나는 페이스북에서 500회 이상 공유되고, 플랫폼에서 16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수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real-time data)" 링크를 포함하고 있다.

그녀는 “우리는 처음에 잘못된 정보에 대항하기 위해 이것을 하지 않i았다”면서 “연구회나 공중보건당국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사용자 친화적이고 실시간 지도로 만들어 공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우리는 불필요한 공포를 부추기고 싶지 않다. 그래서 믿을 수 있는 자료를 최소한의 방법으로 제시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도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이 아닌 일반 대학생들이나 개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한 지도를 공유하는 등 의사나 과학자 못지않은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들이 하며, 가짜뉴스를, 음모론을 만들어내는 사회적 암적 존재들을 사회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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