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삼성물산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향후 3년간에 걸쳐서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과감히 펼친다.

삼성물산은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0~2022년 3개년에 걸쳐서 실시되는 주주환원계획 등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이사회 결정에 따라 지난해 주당 2000원 수준이었던 배당이 관계사 배당수익의 60% 수준임을 감안해 매년 경영여건 등을 반영해 70% 수준까지 재배당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관계사 배당 규모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주주환원에 대한 방침 및 시장의 기대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점진적으로 배당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보유 중인 자사주 중 주식매수청구에 따른 자사주 취득분 280만주(약 3000억원 규모)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규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선임하고 이사회 중심 거버넌스(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 위상 및 역할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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