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교육부가 31일 오는 4월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개학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서울 한서고등학교 한 교실. (사진=김한주 기자)

4월9일부터 고3과 중3 학년을 시작으로 ‘온라인 수업’ 개학한다. 유치원 개학은 일정을 정하지 않은 채 연기됐고 대학 수학능력시험도 당초 예정됐던 11월19일에서 12월3일로 2주 연기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며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개학은 다음달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우선 개학하고 일주일 후인 16일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유치원 개학은 일정 지정없이 연기됐다.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문을 닫도록 하는 것이다. 대신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원 자료 등을 안내하겠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현 시점에서 등교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원격교육을 통한 정규수업으로 학생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잇단 개학 연기로 대입 일정도 2주 뒤로 밀렸다. 유 부총리는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수능을 12월3일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기존보다 16일 뒤로 미룬 9월16일로 정해졌다. 수능이 연기되면서 수시모집 기간은 3일 내외, 정시·추가 모집기간은 11일 내외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교육부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