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의원 운영하는 내과의사 코로나19 확진

[뉴스케이프 김사업 기자]

지난달 1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구로구보건소 관계자가 입주자의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환자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돼 투병하던 의사가 3일 결국 숨졌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의료인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경북대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교수)은 3일 오전 대구시청에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60살 남성인 내과 의사 1명이 오늘 오전 9시52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이 의사는 경북 경산시에서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25일 자신의 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다가 감염됐다. 이후 2월 말부터 폐렴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18일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어 다음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이 났다.

그는 이후 대구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생명유지를 위한 체외막산소공급장치인 에크모(ECMO)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1일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스텐트(Stent) 시술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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