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은영 기자]

자료=코트라[뉴스케이프=김은영 기자]  세계 1위 영토를 보유한 국가인 러시아가 '신동방정책'으로 지방 균형정책을 꾸준히 추진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17일 최진형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은 '러시아 지방 균형 발전정책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레포트가 러시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정부가 지방균형발전 대상으로 지정하는 곳은 대부분 동부 시베리아와 극동, 북극 지역으로 약 40개 지역 단위 및 7300만 인구가 분포된 곳이다. 

이곳은 지하자원이 집중 매장된 지역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2000년대 이후부터 인구와 도시 수가 줄고 있는 곳이다. 교통인프라로 범지역 고속도로 회랑, 고속철도, 산업 특화 및 특별경제지구 구축, 거주 환경 개선 등으로 목표를 세워 ‘러시아 연방 지적 공간 발전 전략 2025'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최 무역관의 설명이다.

최 무역관은 "북서구 연방구의 북극 해안에서 가장 발달된 도시인 무르만스크를 '북극 수도(Arctic Capital City)'라는 ADT로 지정(2019년 12월)했다"면서 "북극 ADT 지정으로 1200억 루블(약 19억 달러) 투자유치와 1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로 경제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히 북극 ADT의 배경에는 러시아 최대 글로벌 기업 Novatek이 가스 개발 생산과 조선업 프로젝트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러시아 정부의 자신감 있는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 무역관은  지방균형정책의 가장 좋은 사례로 부각된 극동 사례가 ADT 추진에 있어 외국인 투자가 양호하지 못했던 점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무역관은 "2018년까지 극동은 ADT와 ‘동방경제포럼’이라는 국제적 이벤트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고 330개의 외국인 투자 가능 프로젝트들이 제시됐으나 실질적으로 추진된 프로젝트 수는 66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최 무역관이 분석한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요소는 러시아 정부 지원사업 인프라 부족, 지방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법적 환경 개선 속도 다소 미흡, 3) 중국의 대단위 투자 진출에 따른 상대적인 빈곤감, 국제적인 마인드 또는 실력을 갖춘 현지 인재 고용의 어려움, 원활한 물류운송을 위한 도로 인프라 부족 등이다. 

이러한 외국인 투자 유치 한계가 북극 ADT 추진으로 산업 다변화, 지역 다변화, 기후 및 환경 이슈 반영 등이 포함돼 극복될지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는 것이 최 무역관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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