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2차 정밀수색... 사망자 신원확인도 완료

[뉴스케이프 박시현 기자]

경찰이 3일 화재사고가 발생한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현장에 과학수사 요원 15명을 투입해 정밀수색을 벌인다. 사진은 지난 달 29일 화재사고가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공사현장 (사진=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박시현 기자] 경찰이 3일 화재사고가 발생한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현장에 과학수사 요원 15명을 투입해 정밀수색을 벌인다.

이번 정밀수색은 지난 2일 충분한 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지하 1층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호미와 삽, 채 등을 이용해 남은 재를 걷어내고 걸러내는 방법으로 유해와 유류품을 찾아낼 예정이다. 

지난 2일 이뤄진 1차 수색에서도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수거한 바 있다. 수거된 유해일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보내 DNA 분석 등으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망자 38명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일 국립과학수사본부로부터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마지막 사망자 1명의 DNA가 유족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화재 당시 신원 미확인으로 분류됐던 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사망자 38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됨에 따라 이천시는 일반인 조문과 장례절차 등을 유가족들과 협의하기로 했으며 근로복지공단도 유족보상 및 장의비 지급 등 유족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시공사 등의 안전관리 조치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3일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 등 공사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화재 당시 현장에 안전관리자 배치 등 안전관리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자리에서 "건설안전정책을 더는 미룰 수 없다. 21대 국회에서 건설안전특별법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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