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취임 3주년을 맞아 남은 임기 2년 동안 각종 주요 현안에 대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우리의 목표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다”라며 “위기에서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과 방역당국의 대처를 거론하며 "질병관리본부(질본)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해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국회 동의'를 전제로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 도입하고자 한다"며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실직의 공포는 영세자영업자, 비정규직, 일용직을 넘어 정규직과 중견기업, 대기업 종사자들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코로나19를 극복해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소비진작과 관광회복의 시간표를 앞당기고, 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제조업이 활력을 되찾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위축된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대책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보험 적용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시행해 우리의 고용안전망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는 '전국민 고용보험시대'의 기초를 놓겠다"고 말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인간안보(Human Security)'를 언급하면서 "남과 북도 인간안보에 협력하여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짧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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