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추이 관망한 다음 최종판단 해야"

[뉴스케이프 이창석 기자]

지난해 6월 조희연 교육감이 구로 오류아트홀에서 열린 '우리 학교의 미래, 조희연 교육감에게 듣다' 초청 강연회에서 자사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정부에 고3 등교 수업을 일주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조 교육감은 11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역감염의 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없기 때문에 등교 수업을 잠시 미뤄야 한다”며, “코로나의 재확산 추이 및 정부의 지침 변경을 지켜보고, 등교 수업의 순차적 연기를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오후 등교 수업 안내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자 등교 수업 연기를 제안한 것이라고 조 교육감은 설명했다.

그는 “먼저 13일로 예정된 고3의 등교를 연기하고 확진 추이를 관망한 다음 최종판단을 해야 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5일로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5월 20일에 다시 등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음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다면 등교수업 일정 자체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등교 결정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코로나 확산의 유동성을 고려하여, 등교 형태나 교육과정 운영 등의 다양성을 현재보다 더 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조 교육감은 “우리의 미래인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중심이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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