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민지 기자] [뉴스케이프=김민지 기자]  서울시가 13일 제2의 n번방 피해를 막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아웃 100만 서명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시민 100만의 서명으로 이뤄지는 ‘아이두(IDOO) 캠페인’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지켜야 할 ‘디지털 성범죄 예방 5계명 수칙’ 서명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는 시민 참여 인식개선 캠페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n번방 사건은 조주빈, 갓갓 등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가해자 뿐 아니라 약 26만명이라는 시청자가 가담했기 때문에 이뤄진 사건이다."면서 "이번 캠페인은 가해자 뿐 아니라 성착취물을 보는 것도 공유하는 것도 모두 범죄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n번방 가담자 26만명을 뛰어넘는 시민 100만명’의 힘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성범죄 아웃 ‘아이두(IDOO) 캠페인’은 분야별 사회 저명인사와 시민들의 서명 참여로 이뤄진다. 

사진=서울시.

서지현 검사, 이수정 교수, 박준영 변호사, 임순례 감독, 배우 봉태규, 이하나,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함께 참여했다. 

제2의 n번방 사건을 방지하는데 동참하고자 하는 시민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온‧오프라인으로 통합 지원하는 ‘온 서울 세이프’플랫폼에서 직접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아이두(IDOO) 캠페인’에 참여한 서지현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은 영상에서 “디지털 성범죄는 놀이가 아니라 범죄”이며,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 가해자의 잘못”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는 “온라인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시청, 유포하는 것은 천인공노할 범죄”라며,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피해자를 생각해서라도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연대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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