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미국의 나이 118년의 대형 백화점 JC페니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끝내 파산 보호신청에 들어갔다. 사진은 5월 16일 오후 1시 현재(한국시간) 제이시페니 백화점 홈페이지에 "우리는 현재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에 "나중에 홈페이지에 들어오세요"라고 적어 놓고 있다.(사진 : JC페니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대형 백화점인 JC페니(JC Penney)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연방 파산법 11조의 적용을 해달라며 미 텍사스 파산법원에 요청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가 이날 보도했다. 

파산 보호 시청을 하게 된 배경은 인터넷 쇼핑몰 등을 상대로 부진에 빠져 있던 곳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감염 확대에 따른 매장이 일제히 휴업에 들어가는 바람에 현금 수입이 끊겨 자금 융통이 막혔기 때문이다. 

JC 페니는 1902년에 창업한 오래된 백화점으로, 패밀리 패션을 중심으로 미국의 쇼핑몰에 진출했다. 그러나 월마트 등 대형 할인점이나 아마존 등에 밀려 고전을 해왔다. 2000년 전후에 3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은 2019년도에 약 110억 달러까지 감소, 적자 결산이 계속되어 있었다. 따라서 거액의 부채가 재정을 압박하고 있던 중에, 코로나 위기가 겹치면서 채무를 반환 수 없게 됐다.

JC페니는 “점포망을 최적화를 위해, 약 850의 점포 구조 조정 등을 진행”하고, 재건을 목표로 삼아왔다. 그리고 약 8만 5천 명 직원의 대부분은 일시 귀휴 중이어서 고용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CNN 보도에 따르면, JC페니는 지난 2010년 이후 수익이 나지 않았다. 보다 최근에는 “지속할 수 없는 부채”가 늘어났고, 파산을 면하기 위해 체인점은 845개소의 포트폴리오에서 불특정 다수의 점포를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JC페니가 42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지만, CNN은 36억 달러의 부채가 있다고 보도하는 등 엇갈리고 있다. 

JC페니는 성명에서 “일부 금융 채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히고, 부채 제거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전략은 파산 판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판사는 대신 소매업자에게 그것이 채권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이라면 완전히 문을 닫도록 강요할 수도 있다.

질 솔타우(Jill Soltau)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법정 주관으로 이 금융구조조정계획을 이행하는 것이 JC페니가 100년 이상의 역사를 바탕으로 향후 수십 년 간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2020년 현재 JC페니는 118살이다. 2011년부터 체인점은 점포의 20%를 폐쇄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 유행병이 발생하기 전인 2020년 2월까지만 해도 점포 폐쇄를 발표했다. USA투데이는 매장의 전성기가 80년대였고, 매장들은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Netflix 시리즈 ‘스트레인지 씽스(Stranger Things)’와 같은 영화에 등장하는 등 호시절을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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