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회의 의결만 남아···통합당도 전국위원회서 의결 예정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미래한국당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국회의원-당선인 합동회의에서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만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 박진선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미래한국당이 “형제정당인 미래통합당과의 하나됨을 결의한다”며 합당을 공식 결정했다. 더불어시민당에 이어 미래한국당도 통합을 결정하면서 총선용 ‘위성정당’은 완전히 소멸하게 됐다.

미래한국당은 26일 국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당선인 합동회의를 열고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정했다.

한국당은 회의가 끝난 후 결의문을 통해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며 “형제정당인 미래통합당과의 하나됨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4.15 총선때 국민들께서는 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주셨다. 호된 회초리가 따뜻한 격려로 바뀔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낡은 관습과 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국민의 아픔을 달래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한국당은 최고위원회의만 남겨둔 상황이다. 합동회의 직후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과의 합당안을 의결하면 합당은 최종 결정된다.

미래통합당도 오는 2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를 남겨둔 상황이다. 통합당도 전국위원회에서 합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시민당에 이어 한국당도 ‘모(母)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과 합당을 결정하면서 위성정당은 사실상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날 미래한국당은 여당을 향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선거악법’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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