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재 핵전력,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누구든 억제력 유지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미국의 국방부는 현존하는 미국의 핵전력이 강력하며, 중국이든 러시아이든 잠재적으로 북한 혹은 이란이든 모든 적들을 억지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해 왔다면서, 나토(NATO : 북대서양조약기구)나 한국, 혹은 일본 등의 동맹들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위 사진은 미국 국방부 건물(이른바 펜타곤) (사진=위키피디아)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생산능력에 대해 상당한 수준으로 그리고 제대로 파악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핵 억지는 현재 미국이 가진 핵전력으로 충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드류 월터 미국 국방부 핵 문제 담당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각) 이 같이 말하고, 미국은 북한 핵 생산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상당히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가 27일 보도했다. 

월터 부차관보는 이날 미국공군협회 미첼연구소가 개최한 “핵 억지력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물질과 핵무기 비축량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기밀이라며 답을 피하면서, “북한의 핵물질과 핵무기 생산능력이 아직 핵무장한 다른 잠재적 적대국들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같은 단기적 핵 위협에 미국의 핵 억지력 현대화에서 새로운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현재의 미국의 능력으로 충분함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국방부는 현존하는 미국의 핵전력이 강력하며, 중국이든 러시아이든 잠재적으로 북한 혹은 이란이든 모든 적들을 억지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해 왔다면서, 나토(NATO : 북대서양조약기구)나 한국, 혹은 일본 등의 동맹들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터 부차관보는 이어 중국에 대한 핵 억지 방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러시아에 이어 중국을 포함하는 3자간 군비축소 방안을 강력히 추구해 왔다”고 강조하고, 특히 중국의 핵전력은 분명히 ‘투명성’이 없으며, 그 점이 트럼프 대통령이 3국간 군비축소를 강조한 핵심적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략적 균형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상대가 협약(조약) 밖에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양강 구도 속에서 미국 홀로 군축을 수행했던 냉전적 인식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미국이 군비 축소를 하는 동안, 가입이 안 된 중국이 마음 놓고 핵전력을 증강시켜 온 점을 특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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