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은영 기자] [뉴스케이프=김은영 기자]  최근 신규 상가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항아리 상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항아리 상권 내 상업 시설은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된 특징이 있으나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가지 않는 장점을 갖췄다. 

자료=이안오션파크 조감도.

일반적으로 인근에 밀집된 아파트, 기업, 학교 등은 고정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 요즘에는 장시간 실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동네 상권이 재평가되고 있는 추세다. 대면소비가 아닌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항아리 상권에 몰려드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뉴노멀 항아리 상권’은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는 곳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분양이 꾸준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상가도 눈에 띄게 등장하고 있다. 부산 남구 우암동 일대에 ‘이안 오션파크W’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그 주인공이다. 

이는 우암동 상권에 약 17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상가다. 1층에 대형마트 입점이 확정된 상황이며 분양 홍보를 시작하기 전부터 모델하우스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측 설명이다. 특히 인근 거주민들이 생활인프라가 부족해 여러 불편함을 느꼈던 만큼 고정 이용수요가 튼튼할 것으로 예상되며, 직선거리 80m 내에 LH청년창업센터 개발이 곧 본격화될 예정인만큼 높은 기대치를 받고 있다. 

남구 우암동의 경우 우암로 25m대로에서 연결된 왕복 2차선 소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뉴서울 아파트, 자유1, 2차 아파트, 대진 아파트, 중앙하이츠 아파트 등 약 3,184세대의 주거 배후세대가 밀집돼 마주보고 있는 형태다. 약 17여년 전에 공급된 자유1, 2차 단지내 상가를 중심으로 자연 형성된 상가주택들이 항아리 상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한 현장 인터뷰에 따르면, 인근 거주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역사회 방역수칙 준수의 일환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인근의 대형마트가 아니라 아파트 바로 앞 과일가게나 동네 슈퍼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노멀 항아리 상권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근거리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새로운 상권지도를 선보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의 동네 상권은 중심 상업지역 상권에 밀려 2순위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근거리 소비를 지향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고정적인 배후수요를 구축하고 있으며 신규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권 중 하나로 거듭났다”며 “항아리 상권의 장점이 두드러지면서 높은 희소성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입주민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진흥원의 상권분석 시스템을 통한 상권 분석 결과에 따르면 58.8점의 높은 평가지수로 2등급 상권으로 평가됐다. 이는 우암동 전체 42.8점 남구 59.2점 부산시 전체 67.2점으로 17년 전에 공급된 상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동네 상권이 부산시 남구 전체와 맞먹는 상권 평가지수를 획득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6월 본격적인 공급에 나서는 ‘이안 오션파크W 단지내 상가’는 부산광역시 진구 범천동 일원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분양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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