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I마완 비샤라는 “(미국에서는 지금) 진정한 정치 변화를 가져 오기 위해서는 민중의 풀뿌리 동원이 필요하며, 그것은 산발적인 시위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국민운동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사진=폭스뉴스 동영상 캡처)미국이 애도하고 화형식이 벌어지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증오와 분열의 불씨를 계속 부채질하고 있다. 

그의 위협적이고 편파적인 미사여구는 역사에서 유사점을 찾도록 했다. 두 가지 꽤 어두운 것을 발견 된다 : 로마가 불타는 대로 만지작거리던 로마 황제 네로(Nero)와 “나중에야 홍수가 지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after me, the deluge)고 한 프랑스 왕 루이 15세(Louis XV)의 사례이다. 

다른 사람들은 미국 대통령과 좋은 친구인 중동 지도자들과 유사점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들은 그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에 비교했다.

알자지라 방송의 수석 정치 분석가인 마완 비샤라(Marwan Bishara)는 1일자 글에서 “실제로, 많은 중동인들은 미국인들이 어떻게 그리고 왜 그들 자신의 자유의지로 중동스타일 지도력을 가진 사람을 선출할지 궁금해 한다”면서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를 끝없는 전쟁을 끝내고, 나쁜 국제협정을 재협상함으로써, 미국을 구하고 잃어버린 영광을 세계 최고 권력으로 회복시키고 있는 결과적 대통령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마완 비샤라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더 좋고 더 위대한 것만 빼면. 트럼프는 자신을 존경받는 19세기 미국 대통령에 거듭 비유했다”며 “정직한 아베(?)” 같은 존재임을 자랑해 왔고, 링컨 대통령 재임 당시(1861~1865)에 여론조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자신의 여론조사 수치가 자신이 높다고 거짓 주장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최근 링컨 기념관 그늘에서 행한 인터뷰에서 “16대 미국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노예제도를 끝냈다는 이유로 암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링컨보다 더 나쁜 대우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역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링컨의 유일한 진정한 비교는 그들의 ‘양극화(polarisation)’ 영향력에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과 비교하면 트럼프와 링컨이 단연 양극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역설적으로 왜 그런가 ?

링컨은 노예제도를 종식시키고 나라를 통합하기 위해 많은 백인 지주들을 소외시켰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나라를 분열시키고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 유색인종들을 소외시키고 있다.

미국은 링컨 밑에서 큰 고통을 겪었을지 모르지만, 그 후에야 훨씬 더 나아졌다.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미국은 고통 받고 있고, 더 나빠지고 있다. 훨씬 더 안 좋다.

트럼프 대통령은 3년 동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명분 아래 의료, 이민, 기후변화, 유럽, 예루살렘, 대유행 등에 관한 골치 아픈 정책을 추진하며, 특권층인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를 달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되었다.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되는 과정에서 미국은 다시 인종차별주의자가 되었다. 마치 트럼프가 링컨과는 정 반대로 하기 위한 것처럼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경제는 너덜너덜하고 실업률은 4,100만 명으로 사상 최고조에 달하며 주식시장은 흔들리고 있다.” 그렇다, 대유행(Pandemic)은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한 늑장 대응 등 잘못된 국가경영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회파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가 떨어지고 있으며, 다소 늙고 축쳐진 분위기를 준다는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Joe Biden)에 뒤쳐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친듯이 사방팔방으로 쏘아대기 시작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를 ‘오바마게이트(Obamagate)’라고 규정짓고, 불명확한 일련의 범죄로 고발했다. 그는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11월 3일)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그는 중국을 거듭 공격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퍼뜨려 대유행을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를 해체하고, 미국이 탈퇴선언을 했다. 나아가 6월에 G7 연례 정상회담을 소집할 수 없는 그는 이 그룹을 ‘기존의 (낡은)틀’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경선을 하기보다는 미국 유권자들을 양극화시켜 뚝뚝 떨어지는 지지율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에 대한 백인 경찰에 의한 살해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폭도”라 부르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고 경고했다.

늘 그렇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물을 더럽히고 악어들을 풀어놓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명쾌하고 정당화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런 움직임은 분명히 그를 백인 다수의 보호자로 내세우려는 의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샬러츠빌 행사 이후, 지난 3년간 미국을 분열시킨 사건에 대해 백인 우월주의자들(white supremacists)을 옹호하고 일부에서는 인종차별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는 이제 반파시스트 운동(안티파, ANTIFA, ASNTi+Fascist))을 테러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안티파라는 것은 실제로 조직으로서 존재하지 않다. 안티파는 비정형 운동에 불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law and order)’ 회복을 약속하면서, 조 바이든의 선거 기반인 흑인과 온건한 백인을 분열시키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지지층만 결집시켜 무슨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재선에 성공을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분열조장, 백인지지, 인종차별에 보편적이고 민주적인 미국의 가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 되어 가고 있다. 

트럼프의 분열조장 선거 전략이 효과 있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거리낌이 없다. 백색(인)권력(white power)이 도전받지 않고, 흑인은 버스의 뒷자리에 앉았던 “그 옛날 위대함”의 복음을 설파한다. 많은 이들이 ‘향수(nostalgia)’로 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보수주의의 어두운 면, 즉 인종주의, 극단주의, 음모론, 윤리주의, 여성혐오, 무지를 부활시키고 유색인종을 착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어느 것도 새로운 것이 아니며, 아무도 놀란 척해서도 안 된다. 그는 공직에 출마하기 훨씬 이전과 후에도 변함없이 그것을 반복했다. 트럼프의 트윗 정치는 미국의 이야기들을 개탄스럽게 하고 있다. 트럼프에게는 ‘모든 수단은 승리를 위한 것“이며, ”승리는 모든 것을 정당화 한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거짓을 진실로, 유화적인 것을 강인함으로, 비웃음을 존경으로, 허약함을 위대함으로 내세우는 것에 싫증이 났다. 미국 지도부가 오늘날처럼 세상의 웃음거리가 된 적이 없다.

마완 비샤라는 “(미국에서는 지금) 진정한 정치 변화를 가져 오기 위해서는 민중의 풀뿌리 동원이 필요하며, 그것은 산발적인 시위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국민운동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 남녀, 유색인종과 백인이 모여 미국을 구하기 위해 함께 행진하는 더 큰 무지개 연합(rainbow coalition)이 필요하다. 진정으로 미국을 훌륭하게 만들기 위해서(make America truly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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