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50대에서 공감도 팽팽

[뉴스케이프 이창석 기자]

리얼미터 조사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영장 기각에 대해  ‘법률적 관점에서 판단한 결정’ 45.2%, ‘삼성을 의식한 결정’ 44.0%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제공)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에 대해 ‘법률적 관점에서 결정’과 ‘삼성을 의식한 결정’이 1.2%p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9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 736명에게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접촉해 최종 500명(응답률 4.7%)이 응답(무선 80 : 유선 20)을 완료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기각 법원 판단에 대해 ‘법률적 관점에서 판단한 결정이다’에 공감한다는 응답 45.2%, ‘삼성을 의식한 결정이라 생각한다’에 공감한다는 응답 44.0%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0.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연령대별로 ‘법률적 관점에서 결정’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70세 이상(60.2%)과 60대(48.5%)에서 전체 평균보다 많았지만 ‘삼성을 의식한 결정’ 응답은 30대(54.3%)와 40대(53.9%)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50대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팽팽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법률적 관점에서 결정’ 응답이 55.8%로 많았지만, 대전·세종·충청에서 ‘삼성을 의식한 결정’ 응답이 50.2%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라에서는 공감도가 비등했다.

지지 정당별로 ‘법률적 관점에서 결정’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64.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무당층 61.1%, 정의당 지지층에서 54.4%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67.5%)과 민주당 지지층(63.5%)은 ‘삼성을 의식한 결정’ 의견에 더 공감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법률적 관점에서 결정’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고, 진보층에서는 ‘삼성을 의식한 결정’ 응답이 61.2%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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