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종교시설 고위험 시설 지정 검토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26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신도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날 오전 왕진교회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기 위해 교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사업 기자)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8일만에 예순명을 넘었다. 방문판매업체와 교회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속히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2명 추가돼 모두 1만 2천7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 67명을 기록한 이후 8일 만이다.

신규 확진 환자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이 40명이고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이 40명 선으로 늘어난 건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서울과 경기에서만 각각 13명씩 무더기로 나왔는데,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로 분석된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왕성교회가 22명, 주영광교회가 11명이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을 고위험 시설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에 대한 찬성 여론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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