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양상현 기자]

연천 용암대지서 발견된 금개구리 모습 [사진=(사)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사)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가 10일 연천 용암대지 곳곳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금개구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금개구리의 몸길이는 3.5~6cm로 개구리과에 속하는 양서류로 다른 개구리보다 무척 작으며 움직임이 둔하다. 등 가운데에 줄이 있는 참개구리와 다르다. 눈 뒤에서부터 등면 양쪽에 금색(갈색)의 뚜렷한 융기선 2줄이 있으며 배면은 대부분 황색(금색)이다.

연천 용암대지서 발견된 금개구리 모습 [사진=(사)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한국고유종으로 과거 서해안 지역의 논과 농수로에 주로 서식했지만, 기후변화와 논습지 감소로 인하여 개체 수가 줄어들어 1998년 법정 보호종으로 지정됐다. 금개구리는 환경부의 2027년까지 우선 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인 ‘우선 복원 대상종(25종)’의 양서·파충류 4종 가운데 하나다. 

연천 용암대지서 발견된 금개구리 모습 [사진=(사)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연천 한탄강 용암지대 일대에서 금개구리 발견은 한탄강이 지질학적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보물창고이며, 생태교육장으로 활용가치가 높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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