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민지 기자] [뉴스케이프=김민지 기자]  미중 갈등이 재점화 된 가운데 중국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로 급등/급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확대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4일 상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3.9% 5.3% 하락했으며 레저, 전자, 제약 바이오 등도  연초대비 수익률이 높은 업종의 조정폭이 크게 나타났다.

중국 주식시장의 2020년 보호예수 해제 물량(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NH투자증권은 하락 배경으로 미중 갈등 재점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미 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요구하고 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다른 지역의 영사관에 대해서도 추가 폐쇄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 금일 중국 정부는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청하며 반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미국 청두 총영사관은 중국 소수민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쓰촨, 윈난, 구이저우 등을 관할하고 있고 티베트, 신장 등 지역의 정보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미국 언론에서 미국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홍콩 은행들을 배제하는 방안도 일부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고 미중 갈등 상황을 설명했다.

이미 중국 주식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외국인이 160억위안 규모를  순매도한 상태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단기 급등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상해종합지수 기준 3,500P선에서 매물벽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무역에서 기술, 정치, 금융, 군사 등 다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주식 시장은 단기적으로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확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중 양측이 1단계 무역협정을 이행하려는 의지와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여왔기 때문에 미중 갈등이 경제 제재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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