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평가 후 7월 말 결정

[뉴스케이프 김영만 기자] 광양시가 (가칭)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사업 부지인 중앙근린공원 내 국립과학관 유치를 놓고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강원도 원주시, 울산광역시와 경쟁을 하고 있다. 

과기부는 지난 24일까지 3곳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쳤고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과학관은 총사업비 350억 원으로 국비 245억 원(70%)이 지원된다. 

전남도와 광양시는 과학관 건립 의지를 높이기 위해 추가사업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건립비 지방비 부담률은 총사업비의 10%를 상향조정, 사업비 385억 원 규모로 과학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건립 후 운영비는 연간 3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과기부 지침 상 운영비 중 주요 사업비는 과기부에서 전액 부담하고 인건비와 경상비는 지방비 40%를 부담토록 되어 있다. 

전남도와 광양시는 운영비 부담률 역시 40%에서 50%로 상향 조정했으며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등 부지 밖 공공시설 설치 지원을 제시했다. 

또 지역의 133개 소재기업에서는 과학관이 유치된다면 적극적으로 후원회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시는 광양만권 내 소재산업 핵심자원인 광물과 원유 수입이 가장 많은 광양항과 포스코, LG화학단지, 율촌산단, 전남TP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 고흥·사천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유일의 소재 전문과학관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과학관이 들어설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부지는 광양시가 300억 원을 들여 전체 60만㎡ 부지 중 97% 확보를 완료해 현재 중앙부처에 숲속야영장, 스포츠 클라이밍 예산을 신청하고 전남도에는 어린이 놀이문화산업플랫폼조성사업을 신청했다.

또 2020년 20억 원의 시 예산이 편성돼 공공시설 기반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에 있어 과학관 건립이 확정되면 즉시 공사 착수가 가능하다.

경쟁 지자체 중 반경 50km 내 국립 종합과학관과 전문과학관이 없고 인근 국립과학관과 거리가 가장 먼 곳은 전남 광양밖에 없어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다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전남 광양은 전남과 경남의 접경 지역으로 고흥과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산업과 연계성이 우수하며, 전남 광양 과학관 반경 50km 내 관광객 4200만 명 중 1%만 방문해도 35만 명의 과학관 목표 관람객 실현이 가능한 지역이다.

과학관 부지는 산악형 경사지로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스머프 동산 컨셉으로 숲과 조화로운 버섯 모양의 과학관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과학관 바로 앞에는 광양항, 포스코, LG화학단지 등 광양만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전망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일자리가 많은 젊은 도시 광양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시민들의 요구도가 높은 국립과학관을 유치해 과학 기술 시대에 맞춘 어린이와 청소년이 과학과 기술을 놀이와 체험, 생활과 문화로 즐겁게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남부권 과학문화를 선도하는 명품 과학관으로 발전시켜 미래 과학 꿈나무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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