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패널 11명, SNS 패널 100명 의료‧교육‧복지 등 11개 분야 논의

[뉴스케이프 김영만 기자] 여수시가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고 대응책을 찾기 위해 마련한 ‘포스트 코로나 시민공감 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웅천 장도 ‘아트카페’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민공감 토론회’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11명의 현장 패널, SNS 패널1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의료, 교육, 복지 등 11개 분야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사진=여수시청) 

시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지난 24일 웅천 장도 ‘아트카페’에서 ‘코로나19 이후 여수시 과제와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각계각층의 시민과 전문가 11명이 현장 패널로 참여했고, SNS 패널 100여 명도 토론회에 함께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방청객 없는 비대면 토론회를 진행했다. 

시민들은 휴대폰 영상과 페이스북 댓글로 의견을 냈고, 권오봉 여수시장과 현장 패널은 이에 답했다.

토론회 발제 첫 주자로 나선 이해옹 한국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이러스 질환이 발생하면 지역 간 봉쇄 가능성이 있고, 이는 응급질환자 사망률 급증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뇌혈관, 심혈관, 중증외상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분야 정재천 여수시학부모연대 공동대표는 “온라인 개학은 사회적 약자와 일반인의 교육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학습도우미의 역할과 디지털 기기 보급 등 교육여건 개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인분야 김병철 한영대 겸임교수는 “코로나19로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과 노인복지 서비스 중단이 발생했다”며 “지역 사회 전체가 노년층을 돌보는 커뮤니티 케어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이밖에도 패널들은 장애인단체별 복지관 및 체육관 순번제 이용, 북한 관광에 따른 여수 관광 침체 문제 해결,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공공의 역할 강화, 관광객 유입의 장단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성 직업 훈련 개발, 코로나 확진자 개인정보 보호 등을 발제했다. 

토론회를 주재한 권오봉 여수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철저히 준비하면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늘 나온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시정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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