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양상현 기자] [뉴스케이프=양상현 기자] 경기 남양주도시공사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남양주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로고 [사진=경찰청]

4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10분부터 약 5시간 동안 남양주시장실과 비서실, 감사관실, 남양주도시공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인사위원회 회의록, 채용 공고문, 면접심사기록 등 관련 서류를 비롯해 수사 대상자의 차량 일부를 확보했다. 

조 시장 등은 지난해 5월 남양주도시공사에 신설된 개방형 임기제 감사실장으로 변호사 A씨가 채용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의 단초가 된 남양주도시공사 고위직 채용 정보 사전 제공 의혹은 지난달 관계자 A씨의 제보로 불거졌다. A씨는 근무기간 중 특정 수의계약 업무에 관해 공정성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직위해제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폭로 이후 경기도는 특별감사에 착수했으며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특별감사를 통해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과정에 남양주시장 등이 부당하게 개입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 경기북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대상은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시청 공무원과 도시공사 관계자 등 총 6명이다.

문제의 특정 수의계약이 무엇인지는 시와 도시공사 내외부에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수사 대상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