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뉴스케이프 박진선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어제(10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4대 강 예찬론을 다시 끌고 오면서 수해마저 정부 비방 소재로 썼다"고 비판했다. 

설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은 홍수와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데 '4대 강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느냐', 'MB(이명박)정부 때 섬진강도 (공사를) 했으면 물난리를 막았을 것'이라는 등 4대 강 예찬론을 다시 끌고 오면서 수해마저 정부 비방 소재로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 최고위원은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명박정부는 홍수와 가뭄을 예방한다며 22조 원의 막대한 예산을 늘려 4대강 사업을 추진했으 2013년과 2018년 감사원 감사에서 4대강 사업은 홍수 예방사업이 아닌 한반도 대운하 사업 재추진을 위한 사전작업 성격이 크다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번에 낙동강 본류 둑이 터진 가장 큰 이유도 4대강 사업으로 건설한 보가 물 흐름을 방해했기 때문에 강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강둑이 견딜 수 없을 만큼 수압이 올라갔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며 “통합당은 삶의 터전을 잃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국민들 앞에서 4대강 예찬론의 낡은 레퍼토리를 들며 재난피해마저 정쟁화 할 것이 아니라 피해복구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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