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농사짓는 꿈나무 농부들

[뉴스케이프 신혜영 기자]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농부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이 텃밭을 가꾸고 있다. (사진=구미시청)

구미시농업기수센터(소장 주대현)에서는 관내 3개 초등학교(구미초등학교, 신당초등학교, 옥계동부초등학교) 학생 149명을 대상으로 텃밭조성 및 원예활동 프로그램 '어린이 농부학교'를 운영한다.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교내 텃밭을 가꾸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인성, 농업 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미래 농부를 육성하고자 어린이 농부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당초 계획은 1학기부터 텃밭관리, 원예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1학기 중에는 가정에서 키워볼 수 있도록 작은 화분과 토마토, 콩을 숙제로 지급하였으며, 2학기부터는 학교 내에서 어린이 농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따르며 밭갈기부터 이랑 및 골타기 작업, 비닐멀칭작업 후 김장채소류(배추, 열무, 쪽파 등) 정식과 파종 작업을 실시하였다. 아이들은 각자 심은 배추에 이름을 지어주고 물을 주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어린이 농부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집에서 내가 키운 토마토를 수확해서 먹으니 더 맛있어요", "농사일은 힘들어요. 농부아저씨들 힘내세요", "배추가 목이 마르지 않게 매일매일 물을 줄 거예요" 등 다양한 소감을 남겼다.

농업기술센터 정창영 담당지도사는 교내 텃밭에서 작물을 관리하는 작업 외에도 힐링(원예) 프로그램(사과꽃박스 만들기, 꽃바구니 만들기, 베란다 채소심기 등)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창의력과 호기심을 키워주고 연말에는 직접 키운 배추를 수확하여 김장을 담그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될 경우 관내 농촌체험을 운영하는 체험농가에 견학도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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