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민지 기자] [뉴스케이프=김민지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서울시 주관 2021년 청년자율예산제 대시민 투표(엠보팅)를 거쳐 자치구 청년정책 거버넌스 활성화 사업비 2억4500만원을 확보했다.

성장현 용산구 구청장(사진=용산구청 제공)

자치구 청년정책 거버넌스 활성화 사업은 청년자율예산제 일환으로 청년 정책활동 및 참여기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 청년들과 구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는 용산구 청년정책자문단과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쳐 ▲청년정책 협력적 거버넌스 운영 ▲청년 와이낫 프로젝트 ▲알아두면 쓸데 있는 청년 잡학사전 ▲청춘 3길(‘알아두길’, ‘아름답길’, ‘행복하길’) 탐방 등 4개 사업을 서울시에 제안,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구는 확보된 시 예산을 활용, 내년부터 청년정책 협력적 거버넌스 운영에 나선다. 구 청년 참여기구인 청년정책자문단 215명과 함께 운영사무국을 구성, 전담인력(정책코디네이터)도 확보한다. 청년정책학교 ‘나도 청년은 처음이라서’를 통해 청년 정책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문단 분과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분과회의 및 의제발굴 컨설팅을 지원, 사업 추진에 전문성을 더한다. 

청년 와이낫 프로젝트는 청년 스타트업, 창업가, 직장인들을 위한 컨설팅 사업이다. 특히 청년창업가들이 열정을 갖고 시작했으나 경험 부족 등으로 중도에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고 이직을 원하는 청년들이 슬기롭게 퇴사, 진로를 다시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법률, 노동, 고용, 이직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투입, 청년들의 인생설계에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청년 잡학사전은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주거 공간 정리를 위한 ‘나 혼자 산다’와 목표관리 ‘시간부자’ 프로그램, 기타 임대차보호법·세금 관련 강의 등을 계획했다. 소셜 다이닝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한솥밥’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늘어나는 청년 1인 가구의 공동체성을 강화를 목표로 한다.

 ‘청춘 3길 탐방’은 청년층의 시각으로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특히 ‘알아두길’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용산의 매력을 청년들에게 알리고 지역의 변화와 흔적을 깊이 탐구한다. 또 ‘아름답길’ 동네방네 탐방 프로그램으로 후암동, 해방촌 등 ‘동네’의 매력을 전파한다. ‘행복하길’은 타 지역 청년네트워크를 탐방하는 청년활동공간 투어 프로그램이다.

구가 확보한 사업비는 시의회 예산심의를 거쳐 오는 연말에 확정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청년정책자문단과 활발한 숙의과정을 거쳐 총 4개 사업이 자치구 거버넌스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청년들과의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협력적 거버넌스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7월 어르신청소년과에 청년지원팀을 신설, 청년정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구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용산구 청년정책자문단 및 위원회 운영, 청년정책 거버넌스 활성화 등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또 최근 국제빌딩주변4구역 구민편의 복합시설(서빙고로17)에 청년 커뮤니티 공간 ‘용산 청년지음’과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조성했다. 청년지음은  648㎡로 서울시내 청년 커뮤니티 공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북카페, 힐링룸, 미니영화관 등을 갖췄으며 청년능력개발 및 역량 강화, 청년커뮤니티 지원 및 활성화, 지역 특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청년창업지원센터에는 창업기업 17곳, 예비창업자 11명이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이 외도 구는 청년 일자리사업, 청년희망키움통장 및 청년저축계좌 운영, 청년주택 건립, 청년 정신건강관리사업 등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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