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아니라도 국민 누구나 참여" 국정감사에 37개 정책과제 제시

[뉴스케이프 김한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에서 '철가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공유정당을 표방한 국민의당이 6일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공유플랫폼 ‘철가방’을 발표하고 국민이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이를 반영해 정책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에서 "공유정당 플랫폼인 '철가방'은 많은 사람이 쓰고 있는 배달 앱의 개념을 도입해 배달 음식을 시켜 먹듯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책 배달 앱"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앱을 통해 사용자가 음식을 주문하면 식당에서 조리한 후 배달되는 것과 같이 국민이 정책을 주문하면 국회의원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을 거쳐 정책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공유정당에 대해서 "기존 정당들이 당원 중심의 정당이었다면 국민의당은 공유정당 플랫폼을 통해 당원이 아니더라도 저희 정책 방향성에 동의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해 의견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철가방은 정당에서는 처음으로 '오픈베타' 형식의 공개를 시도하는 것으로, 정당이 모든 것을 정해 일방적으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완성 직전에 국민들이 직접 사용해보면서 개선할 점, 추가할 기능에 대한 제안을 받는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철가방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기술·기능을 추가하면서 대표적인 공유정당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며 "내일 국감 시작과 함께 오픈베타 버전을 선보이고, 국감이 끝나는 10월 말께 웹페이지의 형태로 공개한 뒤 보완을 거쳐 앱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공유플랫폼 ‘철가방’을 발표한 직후 21대 첫 국정감사에서 제시할 37대 정책과제도 발표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저출생·노령화,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가 초래할 양극화의 심화,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신종감염병의 주기적 도래 등 사회변화에 적극 대응하여야 한다”며 “국민의 당은 ‘국민과 함께 앞으로’ 37대 정책과제로 사회변화에 대응하여 국민 삶의 안정과 행복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이 제시한 정책과제는 ▲청년기본소득제 ▲갑질 근절 ▲이해충돌방지 ▲사회 안전망 강화 ▲규제개혁 ▲저출산 문제 해소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보호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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