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의료기관과 교육기관 협력 모델인 병원Wee센터 4곳 운영

[뉴스케이프 신혜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학교현장에서는 학습 못지않게 학생들의 정서 관리가 중요해졌다. 학생들은 관계 맺기의 기본인 대면이 어려워지면서 학교에 대한 소속감, 친구와의 유대감 등이 줄어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타시도와 차별화된 심리방역 지원시스템과 인적 기반을 갖춰 학생들의 정서 관리 및 심리방역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9년 교육지원청 4곳에 Wee센터를 구축한 후,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위해 2013년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대학병원 4곳에 병원Wee센터를 구축했다. 그리고, 2019년 서구, 북구, 달서구, 남구 등 상담 수요가 많은 교육지원청 2곳에 추가로 Wee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병원Wee센터와 지원청Wee센터는 학생이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거나,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상호 협력해 진단-상담-치료 원스톱 지원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의료기관과 교육기관의 Wee센터 협력 모델은 대구가 가장 먼저 도입한 시스템으로 자살 시도 및 자해 행동, 적응 장애 등 고위험군 학생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협력 모델은 현재 타시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학생들의 1차 심리 안전망인 학교 내 Wee클래스 구축률이 대구시교육청은  94.7%다. 17개 시·도 교육청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교육청 자체 예산을 들여 시설이 노후된 Wee클래스에는 시설 개선을, 유휴교실이 준비된 학교에는 신규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심리방역을 담당하는 전문상담인력 또한 전체 459개 학교 중 453개교에 배치했으며, 병원 및 지원청 Wee센터 6곳에 61명을 배치하는 등 전문상담인력 배치율 또한 98.7%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인다.

전문상담인력은 학생들의 심리적 어려움에 맞춰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교육, 치료 등을 지원한다. 특히, 병원Wee센터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정신보건간호사, 임상심리사 등이 자살 시도 및 자해 등 고위험군 위기 학생들의 전문적 치료를 담당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정신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만큼 대구교육청은 앞서가는 심리지원 시스템과 인력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정신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