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김한주 기자]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를 비롯한 소관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우리나라 미래성장 아젠다(Agenda) 1위로 ‘포스트 코로나시대 경제 및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을 선정했다. 

 민형배 의원/사진=국회공동출입기자단.

국회 정무위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이 경인사를 비롯한 2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3개 부설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27개 기관 중 63%인 17곳이‘포스트 코로나시대 경제 및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을 미래성장 아젠다로 뽑았다. 

민형배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우선 경인사를 비롯한 연구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최우선 아젠다를 선정했다. 이후, 취합된 26개의 아젠다에 대해 각 기관들이 중요도에 따라 5개씩을 추려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경제 및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토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17곳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아젠다는 KDI가 제출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 심화, 불확실성 확대되어 거시, 글로벌, 디지털, 사회정책, 조세정책, 재정정책 등 대응방안 필요성 확대’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2위로는 국토연구원이 제출했던 ‘포용성장’이 선정되었다. ‘세대․계층․지역간 갈등 및 격차를 극복하고 더불어 잘 사는 포용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15개 연구기관이 동의했다.

'지속가능발전'과 ‘디지털전환 촉진’은 12개 기관으로부터 선택받아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지속가능발전’을 제안하면서‘산업, 경제 등 개발영역에서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요구가 증가, 그린뉴딜 등 환경보전가치가 중요한 목표’라고 했다. 

정보통신연구원은 ‘디지털전환 촉진’제출이유로 ‘친환경적인 발전 필요. 당면한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디지털 뉴딜 등 긴급현안과 중장기 ICT 정책방향에 맞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한편, 1위로 선정된 ‘포스트 코로나시대 경제 및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은 현재 18개 연구기관에서 총 144개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연구원이 38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34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8건 순이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조제재정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7개 연구기관도 선정은 했지만, 관련 연구는 없었다.

민형배 의원은 “코로나 연구 144건 중 협동연구는 단 11건에 불과하고, 기관에서 스스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연구가 진행되지 않는 것은 문제” 라며, “미래성장을 위해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로 연구기관들이 스스로 선정한 만큼, 연구회를 중심으로 협업을 통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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