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요일~15일 일요일,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 예술적 요소와 재미 가미한 공공미술 작품 전시, 체험 프로그램 진행

[뉴스케이프 오정선 기자]

2020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축제 포스터 (이미지=서울특별시)

서울시는 코로나로 인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자 2020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축제를 개최한다. 11월 13일 금요일부터 15일 일요일까지 3일간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 예술적 요소와 재미를 가미한 공공미술 작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밈(meme)’을 주제로, ‘밈’의 문화적 특성을 예술로 재해석한 공공미술 작품 전시, AR 증강현실 체험, 게임, 해시태그 이벤트 등 놀이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장과 온라인에서 함께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제 는 새로운 대중문화 흐름인 ‘밈(meme)’의 모방, 복제, 재창조 속성에 주목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사진, 영상, 해시태그 등을 통해 반복되는 밈 현상을 활용해 예술을 재생산하도록 기획했다.

본 축제는 도파민최, 정크하우스, 주재범, 빠키 네 명의 작가와 함께 대중문화의 모방 속성을 살린 작품 전시 및 작품과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도파민최 작가의 ‘오-마이 도파밈’과 ‘좋아요 머신’은 MBTI 같은 유형분류 검사 성격의 작품이다. 사람들의 행복을 이끌어내는 물질인 도파민을 9가지로 분석해주는 테스트를 모바일로 진행한 후 결과를 작품에 인식하면 해당 유형의 엽서를 받을 수 있다.

정크하우스 작가의 ‘몬스터하우스 복궁이와 한이, 옥이’는 한옥을 차용한 작품으로, 비대면 시대의 일상을 반영한 1인 하우스이다. 시민들은 공공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코로나로 인해 우울해진 마음을 위로받는다. 현장에서는 작품 안에 사는 ‘몬스터’를 증강현실로 만나볼 수 있다.

주재범 작가는 디지털 화소 단위인 픽셀을 복제, 반복하여 이미지화한 픽셀 초상화 작품을 선보인다. ‘네모난 사진관’에서는 픽셀로 표현한 시민들의 초상화가 미디어 작품으로 전시되며, 축제 기간에는 작가가 직접 시민의 초상화를 픽셀로 그려주는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네모난 미술관’에서는 픽셀로 표현한 명화 작품이 전시되며, 해당 작품은 AR 증강현실을 통해 움직이는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빠키 작가의 ‘킥킥킥쉼터’와 ‘빠빠빠미끄럼틀’은 다양한 도형과 화려한 그래픽 패턴을 활용하여 시민이 쉴 수 있는 놀이터 공간을 제공하며, 이곳에서 작가 특유의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다.

4명의 작가의 작품을 AR 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는 ‘증강현실.exe’ 체험 존과 90년대 게임 캐릭터 2D 의상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어보는 ‘포토존.jpg’도 마련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에서는 인스타그램 필터를 사용한 카메라에 화면을 비추면 작품 캐릭터가 튀어 나오거나 화면이 픽셀화 되는 등 새로운 방식의 예술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축제기간 중 11월 13일 금요일, 14일 토요일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그리워하는 시민에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파사드’가 '서울은 미술관' 사업 일환으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사전예약을 통해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코로나로 인해 지친 시민들이 공공미술축제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위로를 받길 바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대중문화의 특징을 반영한 공공미술을 많은 시민들이 체험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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