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사업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서울 아파트 시세·공시가격 정권별 분석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경실련 제공)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1일 "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상승액보다 4.5배 올랐다"고 밝혔다.경실련은 이날 오전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별 아파트 시세 비교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경실련은 기자회견을 통해 "2008년 2천281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당 시세는 12년간 1천875만원(82%) 상승하여 4천156만원이 됐다"며 "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평당 1천531만원이고, 지난 12년 상승분의 82%를 차지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상승액 344만원보다 4.5배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간상승액은 문재인 연간 510만원, 이명박·박근혜 연간 38만원"이라며 "즉 문재인 정부에서 과거 정부보다 13배나 더 빠르게 상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아파트 상승률로는 강남보다 비강남이 더 올라, 서민들을 벼랑끝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지난 12년 비강남 아파트 시세는 평당 1천924만원에서 3천306만원으로 1천381만원 상승했다. 4.8억짜리 25평 아파트가 3.5억 올라 8.3억이 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평당 1천201만원(3억)이 올라, 이명박·박근혜 9년 동안 상승액 180만원(0.5억)에 비해 6.7배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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