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주 앙상블․명사특강․뮤지컬 등 선보이며 평화통일 공감대 형성

[뉴스케이프 오정선 기자] 영등포구가 이달 12일 오후 4시, 영등포아트홀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평화의 두드림(問), 영등포가 연다(門)’ 랜선 공연을 개최한다. 랜선 공연은 관객이 공연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상연 방식이다. 비대면 시대 공연예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등포에 울리는 평화의 외침 

구가 서울통일교육센터와 손잡고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0년 서울특별시 지역밀착형 평화통일 공모에서 선정된 교육사업이다. 구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장르의 공연을 통해 남북의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며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재차 인식하고 공감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이날 행사는 전지원 KBS 성우가 사회를 맡았으며, 전현준 국민대 교수의 명사특강과 함께 창작 뮤지컬 이 펼쳐진다. 작곡가 김종균과 작사가 홍정민의 창작곡들이 아름다운 선율로 무대에 녹아들고 작품에 현실감을 부여하는 북한 노래 두 곡이 완성도를 높인다.

영등포에 울리는 평화의 외침 

구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부터 공연 실황을 녹화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별로 최소 인원을 추천받아, 총 50여 명의 구민들을 초청해 현장 공연을 개최했다. 현장 공연을 지켜본 구민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예술 공연이 많이 줄어들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배우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큰 기쁨이다”고 얘기했다.

공연 실황 영상은 11월 12일 오후 4시부터 영등포구청 유튜브 채널 ‘영구네’를 통해 공개된다. 온라인 공연은 클립 영상을 통해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현장 공연이 어려운 시기에 평화와 통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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