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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진보단체 10만 대규모 집회 예고...정부·여당, "자제해 달라" - 정세균, 진보 10만명 집회에 "확산 도화선 될 수도" 우려
  • 기사등록 2020-11-13 14: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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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뉴스케이프 자료사진)

진보단체가 내일(14일) 10만명 규모의 대집회를 강행하려고 하자 정부·여당이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대회준비위원회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을 비롯해 전국 13개 지역에서 10만명이 참석하는 '전태일 50주기 2020 전국민중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9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촛불민의 외면과 퇴행을 규탄하고, 외면당한 촛불 민의와 민중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 오는 11월 14일 2020 전국민중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 13개 지역, 10만명 규모로 준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경우 앞서 보수단체 집회에서처럼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그러나 정부·여당이 앞선 보수단체 집회처럼 광화문 일대를 경찰차량을 막은 것과 달리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여당은 집회 자제를 촉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이 주말에 전국 여러곳에서 집회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집회한다고 하니 당연하지만 국민 걱정이 여전히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진보단체들이 내일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며 "특히 광주에서 1천5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한다. 어제까지 닷새째 신규확진자 수가 세 자리 숫자다. 집회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감염병 확산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방역은 언제나 무너질 수 있다"며 "집회 주최측은 비대면으로 진행하거나 대폭 축소해 방역에 철저히 협조해야 한다. 코로나가 확산된다면 주최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방역당국과 지자체들은 만약 불법적으로 도심집회가 이뤄진다면 동일 비중으로 대처해달라"며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며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또다시 국민들에게 방역준칙 준수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판여론을 의식한듯 14일 진보단체 집회에 대해 "집회 주관단체가 방역수칙 준수를 약속했지만,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도화선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해당 단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 고려해 지금이라도 집회를 재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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