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호텔방-상가 5천여세대 전월세 놓기로...김현미 "반응 좋다"

[뉴스케이프 이종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향후 2년간 전국 11만 4000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3만 5000호 등 수도권에 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향후 2년간 전국 11만4000호, 수도권 7만호, 서울 3만5000호 규모의 임대주택을 매입약정 방식의 신축 매입임대, 공공 전세형 주택 등 순증 방식으로 공급하겠다"며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유동성 공급 등 수요 관리형 전세 대책은 가급적 배제하고 주택 재고 총량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임대주택 공급 확충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택지 추가 발굴, 민간건설 규제 개선 등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도 선제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면서 "당면한 전세시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2021년 상반기까지 초단기 공급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신규 임대용 주택 전국 4만9000호와 수도권 2만4000호를 순증방식으로 조속히 건설·확보하겠다"며, "2021년 이미 계획한 물량 중 전국 1만9000호, 수도권 1만1000호에 대해서는 하반기를 상반기로, 2분기를 1분기로 입주 시기를 단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빈 호텔을 이용해 전월세를 놓는 데 대해 "영업이 되지 않는 호텔들을 리모델링해서 청년 주택으로 하고 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다"면서 "머지 않아 근사하다 그럴까, 잘 돼 있는 사례를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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